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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10-06 16:08
해운대 엘레지
 글쓴이 : 최은주
조회 : 5,610   


      

      

          해운대 엘레지/서석조

      

      

      

       반 강제적 

      첫 키스에

      화들짝 뛰어 달려

      막다른 바닷물에 헹굼질 오래였던

      영원한 에덴의 동산

      해운대여

      해운대여

      

       

      어둔밤 

      동백섬을

      걸어서 한바퀴면

      반드시 소원하나 이루어 진다는 말

      그말이 믿어진다며 

      함께걷던

      님이시여

      

       

      동백섬 

      백사장에

      뿌려진 애환이사

      해운대 엘레지의 가락으로 풀지라도

      진혼곡 무지개 타고 

      하늘간님

      어이하리

      

       

       하늘이여

       하늘이여

      요절인생 님이시여

      가는길 저만큼에 안락이 유여한들

       석비에 애사를 새겨

      이한생을

      빌어살리

박승주 03-10-07 16:15
 
조선비치호텔에서 커피한잔.  끝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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