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음악캠프' MC 고별무대

옥주현(25)이 MBC TV <음악캠프> MC 고별 무대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지난 19일 <음악캠프> 녹화 촬영이 이뤄진 MBC 본사 스튜디오. 옥주현은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클로징 멘트를 시작하자마자 목이 메이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지누션의 멋진 무대였습니다. 이제 마지막 인사를 드려야 할 때가 온 것 같군요"라며 눈물과 함께 유독 길게 이어진 이날 클로징 멘트에서 옥주현은 1분 넘게 눈물을 쏟아냈다.

옥주현은 무대를 내려와 대기실에서까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함께 진행을 맡고 있는 데니안도 눈물을 글썽여 무대를 지켜보던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 이날 고별 무대를 맞아 특별히 초대된 옥주현과 god 팬클럽 150여 명은 "옥주현 울지 마라"를 외치며 위로했다. 옥주현은 이날 마지막 출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듯 화려한 조인트 무대도 선사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와 함께 어셔와 모니카가 듀엣으로 호흡을 맞춰 유명한 을 열창한 것이다. 옥주현-데니안 콤비는 2004년 7월부터 8개월 가량 <음악캠프> 마이크를 잡았다. 이날 녹화분은 26일 방송되며 다음달 5일부터 이들의 뒤를 이어 신지와 MC몽이 MC 바통을 잇게 된다.

이영준 기자 <blue@ilgan.co.kr>blue@ilgan.co.kr>

분당 서울대병원 안치

22일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한 인기 영화배우 겸 탤런트 이은주(25.여)씨는 이달초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병원측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4일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건강검진센터는 '스트레스가 심하고 잠도 제대로 못잔다'는 이씨의 말에 따라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권유했다.

이씨는 이어 지난 3일 신경정신과 문진에서 '만사가 귀찮고 기억력, 집중력이 떨어지고 밥맛이 없다. 하루에 1시간밖에 못잤다'고 상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이에 따라 이씨에게 입원치료(수면다원클리닉)를 권했지만 이씨는 '입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밝혀 2주일치 우울증 약을 복용토록 하고 다시 치료를 받도록 했지만 이씨는 더 이상 병원을 찾지 않았다.

한편 이씨 유족과 경찰은 이날 오후 4시25분께 이씨가 숨진 경기도 분당구 수내동 A주상복합아파트 1층 현관에 모여있는 취재진을 피해 후문을 통해 시신을 옮겨 분당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안치했다.

경찰은 이씨의 사인이 자살일 가능성이 크고 인기 연예인인 점을 감안, 현장감식을 서둘러 끝내고 유족들과 협의, 시신을 운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자살 소식이 전해지자 이 아파트 현관에는 3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고, 경비원과 이씨 소속사 직원 10여명이 진입을 막아 한때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씨가 거주한 주상복합아파트는 지문인식 및 비밀번호 입력 절차를 거쳐야 엘리베이터 문이 열릴 정도로 까다로운 경비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사실상 외부인의 출입이 불가능하다. (성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