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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1-12 18:09
 조회 : 6,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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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처럼 사라진 밤의 痛症
詩/雲停
그대 옷깃 스치던
바람이 떠난 자리
침묵만 거리에 남았다
어제 그리고 오늘
회한의 아우성은
거리를 떠나고 나 서있다
음악에 취해버린 어둠은
새벽으로 사라지고
어둠이 품었던 詩語만
동녘 놀 되어 산마루에 오른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는다
아물어지는 상처의 아픔 뒤로
아련하게 그대 幻影(환영)이
파도처럼 밀려든다
갈증에 허덕이다
풍랑에 쓰러져간 껍질
거울처럼 반사되는
쓰린 생의 흔적은 지워졌다
허허로이 헤매이던
태산 같은 근심이 남긴
영상같은 자국
여울처럼 사라진 밤의 痛症(통증)은
그렇게
그대만을 두고 내 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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